HK이노엔 신약 ‘케이캡’, 美 3상 성공…FDA 문 두드린다
2025. 8. 8 (금)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 신약), 美 임상3상(유지요법) 톱라인 발표…FDA 허가 신청 성큼
HK이노엔 신약 ‘케이캡’, 美 3상 성공…FDA 문 두드린다
케이캡(테고프라잔), 미란성 식도염(EE) 환자 전체 및 중등도 이상 환자에서 란소프라졸 대비 치료효과 유지율(관해 유지율) 통계적 우월성 입증
안전성∙내약성 모두 란소프라졸과 유사…혈청 가스트린 수치, 정상범위 유지
올해 4분기, 미국 FDA에 미란성 식도염(EE)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NERD) 적응증 허가 신청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유지요법 미국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며 미국 FDA 신약허가 신청(NDA)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HK이노엔의 파트너사 세벨라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미국 FDA 허가 신청에 본격 돌입한다.
HK이노엔(HK inno.N)은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Sebela Pharmaceuticals)가 7일(현지시간)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하 ‘테고프라잔’)의 미란성 식도염(EE) 치료 후 유지 요법을 평가한 미국 3상 임상시험 'TRIUMpH'의 주요 결과(톱 라인)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TRIUMpH 임상시험은 2021년 HK이노엔과 미국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사 세벨라의 소화기 의약품 전문 계열사 브레인트리(Braintree Laboratories, Inc.,)가 진행했다.
임상은 최대 8주의 초기 치료 후, 완전히 치유된 미란성 식도염(EE)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P-CAB계열의 테고프라잔 100mg, 테고프라잔 50mg 또는 PPI계열의 란소프라졸 15mg 중 하나를 무작위 배정받아 24주 동안 유지요법 치료를 받았다.
1차 평가 지표인 24주간 치료 효과 유지율(관해 유지율) 평가 결과, 전체 환자군(LA 등급 A~D)에서 테고프라잔 모든 용량군은 란소프라졸 투여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통계적으로도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식도염(LA 등급 C~D)환자군에서는 테고프라잔 모든 용량군에서 란소프라졸 투여군 대비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으며, 테고프라잔 100mg 투여군에서는 통계적 우월성이 입증됐다.
또한, 테고프라잔 두 용량 모두 24시간 가슴 쓰림 없는 날 비율에서 란소프라졸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세벨라는 올해 4분기 중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적응증에 대한 미국 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진행할 예정이다. TRIUMpH 3상 연구 결과는 주요 학술지와 함께 세계적인 소화기 학회에서 소개될 계획이다.
세벨라 파마슈티컬스 대표 앨런 쿡(Alan Cooke)은 “테고프라잔은 중등도 이상의 미란성 식도염 환자를 포함한 전체 환자군에서 뛰어난 유지 효과를 보였고, 가슴 쓰림에 대한 지속적인 증상 조절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치료제와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까지 갖춰, 미국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대학(Washington University)에서 소화기기능성질환 및 운동성 센터장이자 이 분야 권위자인 프라카쉬 기왈리(Prakash Gyawali) 교수는 “이번 유지 요법 데이터는 위식도역류질환, 특히 중등도 이상의 미란성 식도염 환자에서 테고프라잔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곧 테고프라잔이 환자들의 치유와 증상 완화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신약임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케이캡이 미란성 식도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임상 3상에 이어 이번 유지요법 임상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파트너사와 함께 미국 FDA 허가 신청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개별 이상반응 발생률은 3% 미만이었으며,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이었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1% 미만이었으며, 테고프라잔, PPI 및 위약 비교군 간 이상반응 발생률은 유사했다. 평균 혈청 가스트린 수치는 모든 유지요법 임상 기간 동안 정상범위(0-180 pg/ml)내에서 유지됐다.
앞서 지난 4월 세벨라는 테고프라잔(한국 제품명: 케이캡)의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임상 3상에서 1차 및 2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테고프라잔은 모든 등급(LA A~D)의 미란성 식도염 환자 대상 2주 및 8주 치료에서 PPI(란소프라졸) 대비 우월한 치유 효과를 보였다.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에서는 위산 역류 및 24시간, 야간 가슴 쓰림 증상 개선에서도 모두 위약 대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
테고프라잔은 HK이노엔이 개발한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의 성분명이다. P-CAB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으로 국내에서 2019년 3월 출시돼 2025년 상반기까지 누적 8,101억 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빠른 약효발현 △6개월 장기복용 안전성 확보 등의 특징으로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원외처방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포함 54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17개국에 출시됐다. (끝)
*참고설명
TRIUMpH 소개
TRIUMpH 임상은 미국 위식도 역류질환(GERD) 환자를 대상으로 한 테고프라잔의 3상 임상시험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는 △미란성 식도염(EE)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이 포함됨. 두 시험 모두 다양한 인종과 인구통계를 반영한 미국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수행됨.
■미란성 식도염(EE) 3상 연구 (NCT05587309)
미란성 식도염 3상 임상시험은 총 1,250명(이 중 LA 등급 C/D 환자 463명)이 참여한 대규모, 다기관, 이중 눈가림 시험으로, 테고프라잔과 란소프라졸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하여 미란성 식도염의 치유, 유지, 가슴 쓰림 완화 여부 등을 평가함.
▶1차 평가지표
- 치유 단계(최대 8주): 내시경상 완전 치유 비율
- 유지 단계(24주): 내시경상 완전 치유 유지 비율(관해 유지율)
▶2차 평가지표
- 24시간 가슴 쓰림 없는 날의 비율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NERD) 3상 연구 (NCT05587322)
총 800명이 참여한 대규모, 다기관, 이중 눈가림 시험으로, 테고프라잔과 위약을 비교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함. 주요 평가지표는 24시간 가슴 쓰림 없는 날의 비율이었으며, 야간 가슴 쓰림 없는 날 및 위산 역류 증상 없는 날 비율도 주요 평가 지표에 포함됨.
▶1차 평가지표: 24시간 가슴 쓰림 없는 날 비율
▶2차 평가지표: 야간 가슴 쓰림 및 위산 역류 증상 없는 날 비율
위식도 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
-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가슴 쓰림(heartburn), 위산 역류(acid regurgitation)와 같은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거나, 심해지면 합병증을 유발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임.
- 미국에서 약 6,500만 명이 갖고 있는 질환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쓰림과 위산 역류가 포함됨. 기존 PPI계열 치료제들이 주로 쓰이고 있으나, 환자의 35~54%가 증상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치료적 한계가 지적되고 있음
-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염 유무에 따라 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나뉨.
▶ 미란성 식도염(erosive esophagitis, ‘EE’)
: 역류 증상이 있고, 내시경 검사상 점막 병변이나 식도염이 발견된 경우
▶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Non-Erosive Reflux Disease, ‘NERD’)
: 역류 증상은 있으나 내시경 검사상 점막 병변이나 식도염이 없는 경우
LA등급 (The Los Angeles Classification, ‘LA Grade’)
- 로스앤젤레스 세계 소화기 학회에서 처음 발표된 미란성 식도염 진단 기준으로, 점막 결손 길이와 원주 방향의 크기에 따라 LA A등급부터 D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P-CAB (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HK이노엔 케이캡(테고프라잔))
- 위산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없이 직접 프로톤펌프의 칼륨 이온과 경쟁적으로 결합. 즉 칼륨 이온과 프로톤펌프의 결합을 방해하여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하는 원리.
- 따라서 식사와 무관하게 투약 가능하고, 투여 첫날부터 빠르고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나타내며, 약효도 PPI 대비 오래 지속돼 야간 위산분비 억제 우수.
PPI (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 펌프 저해제/란소프라졸 등)
- 위산 분비의 최종 단계에 관여하는 위 내 프로톤 펌프 (Hydrogen/Potassium Adenosine Triphosphatase ; H+/K+-ATPase; Proton pump)를 비가역적으로 저해함으로써 위산 분비를 차단.
- PPI는 전구물질(prodrug)로, 위산에 의해 활성화된 후 프로톤 펌프와 결합해 위산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식사 전에 투약해야 하고 반복 투여 시(3~5일)에 최대 효과에 도달함.
HK이노엔㈜
HK이노엔㈜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설립되어,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2018년 콜마그룹에 편입되어 2020년 HK이노엔㈜으로 사명을 바꿨다. HK이노엔㈜은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건강한 세상을 만든다’는 사명 아래 전문의약품과 Health, Beauty 영역에서 기술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갖고 있다. 전문의약품 영역에서는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K-CAB)’을 개발 및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키운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가치가 높은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Health, Beauty 영역에서는 숙취해소제 ‘컨디션’을 시작으로 음료, 건강식품, 화장품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회사의 미래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www.inno-n.com
세벨라 파마슈티컬스® 소개
세벨라 파마슈티컬스는 소화기내과 분야에서 시장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건강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는 미국 제약 회사다. 세벨라 파마슈티컬스 계열사인 브레인트리 래버러토리스(Braintree Laboratories, Inc.)는 40년 이상 대장내시경 스크리닝 제제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혁신적인 대장내시경 처방약과 여러 소화기내과 제품을 광범위하게 발굴, 개발 및 상용화해 왔다. 브레인트리는 위산 관련 소화기 질환 치료를 위한 3상 개발 중인 신규 약제인 테고프라잔(Tegoprazan)을 포함한 소화기내과 후기 임상 개발 프로그램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세벨라는 최근 40년 만에 피임용 비 호르몬적 자궁 내 장치(IUD)인 미우델라®에 대한 FDA 승인을 획득했으며 후기 단계 개발 중인 호르몬 IUD인 레보셉트(LevoCept)를 보유하고 있다.
세벨라 파마슈티컬스는 조지아주 로즈웰, 매사추세츠주 브레인트리,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연간 순매출은 약 1억 달러, 직원 수는 약 250명이다. www.sebelapharma.com